후지에다 대관음

개요

후지에다시 니시카타(〒426-0211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 니시카타 407)에 위치한 영원 ‘후지에다 영원’ 부지 내, 그리고 그 인접 사찰인 ‘반각원’에 세워진 관음보살 입상이 ‘후지에다 대관음’입니다.

상 높이는 약 17미터에 달하며, “청동제 관음보살 입상으로는 국내 최대급”이라는 점이 시 공식 사이트 등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각원”은 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다나카성에 거성했을 때 찾아와 바둑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둑판의 다리에서 유래하여 “반각원”이라 명명되었다는 설도 있는 모양입니다.

건립은 1992년 11월, 그리고 1993년 3월에 개안공양을 했다는 경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교적 새로운 관음님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스케일의 크기에 압도되는 존재감이 있습니다.

방문하실 때는 영원 입구 부근에서 계단을 오르거나 주차장에서의 접근을 확인하시고, 원경에서 그 거대함을 느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음상을 마주하고 “오오…!” 하고 숨을 삼키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성립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원래 사찰인 반각원은 남북조 시대 경에 창건되었다고도 전해지며, 지역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입니다.
• 그 반각원에 인접하여 후지에다 영원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이 관음상 건립이 계획되었습니다.
• 관음상은 불구·동상 제작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의 ‘카지와라 제작소’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 이 상이 세워진 이유는 ‘반각원의 주지 스님이 난치병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일’이 계기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부분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이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역사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네요.

에피소드

앞서 언급했듯이, 후지에다 대관음의 건립에는 ‘주지 스님의 난치병 회복’이라는 에피소드가 있으며, 고통 속에서 태어난 기도와 소원이 결국 거대한 관음상이라는 형태로 구현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관음상을 세운다는 것은 지역 사회에 ‘수호’와 ‘소원’의 상징을 세우는 것이기도 하며, 현지 주민들에게는 ‘여기 오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느낄 수 있는 의지처 같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국내 최대 규모’라는 강력한 캐치프레이즈도 특징이네요. …왜 몰랐을까? ㅋㅋ

실제로 가 보아서

실제로 후지에다 대관음을 찾아가 보면 “와, 이거 대단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한 포인트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규모감. 높이 17미터의 관음님은 가까이서 보면 정말 압도적입니다. 올려다보면 목이 아플 정도인데, 멀리서 바라봐도 주변 경관 속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관음상은 청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금속 특유의 중후한 느낌이 나며, 햇빛을 받으면 살짝 반짝이는 순간도 있습니다. 소재의 질감만으로도 다른 관음상과는 다른 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뭔가 “그건 아니잖아~!!”라고 지적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여름에 갔던 인도 바라나시에서 본 ‘시바 신’이 떠올랐습니다.

뭔가, 색깔만 그런 걸까💦

그리고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건 받침대 안쪽입니다. 사실 이 받침대 내부가 작은 사당으로 되어 있고, 안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관음상이나 석가모니상 등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겉모습의 웅장함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고요한 기도의 공간이 있는 거죠.

들어가기 전엔 어둡고 무섭겠다~ 생각했는데, 한 발을 들여놓자마자 ‘삐삐’ 하고 자동으로 불이 켜집니다.

이거에 깜짝 놀랐어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위치입니다. 묘지의 계단을 올라가면 조금씩 관음상의 모습이 커져 보이는 것이 무척 설레게 합니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기에도 최고의 장소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가까이서 올려다보는 위압감도 좋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관음보살님이 풍경 속에 녹아들어 서 계신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소개 사이트에 따르면 “계단 아래뿐만 아니라 안락사 근처에서의 전망도 추천한다”고 합니다. 확실히, 멀리서도 그 부드러운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고, 왠지 지켜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또한 관음보살이 계신 정상?(계단 위)에서 바라보는 후지에다시의 풍경도 최고입니다. 연못 같은 것도 있어서 힐링됩니다.

하지만… 너무 흐리네요 ㅎㅎ